영어 단어는 몇 개나 필요할까
한국에서 영어를 오래 배운 사람의 어휘는 양보다 분포가 문제입니다. 어려운 단어는 알고 부엌에 있는 물건 이름은 모르는 상태. 필요한 개수를 세기 전에, 무엇이 비어 있는지부터 봐야 합니다.
시험이 만든 어휘 분포
수능과 토익을 거쳐 온 어휘는 시험이 고른 어휘입니다. although, nevertheless, consequently는 들어와 있는데 sink, shelf, towel, spoon은 비어 있습니다. 지문에 나오는 말은 외웠고, 집 안에 있는 말은 외운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독해 점수는 높은데 드라마가 안 들리는 상태가 만들어집니다. 이 경우 필요한 것은 더 어려운 단어가 아니라, 빈도 상위 천 개를 처음부터 다시 훑는 일입니다. 이미 아는 것은 한 번에 통과하니 시간도 얼마 걸리지 않습니다.
외래어와 한자어, 두 개의 착시
한국어 어휘의 상당 부분이 영어에서 온 외래어입니다. 컴퓨터, 버스, 카페. 공짜로 얻은 단어처럼 보이지만 한국어 안에서 뜻이 바뀐 것이 적지 않습니다. 아파트는 영어에서 한 세대가 아니라 건물 전체를 가리킵니다. 핸드폰은 영어에 없는 말이고 cell phone입니다. 서비스에는 공짜로 준다는 뜻이 없습니다. 사인은 signature이지 sign이 아닙니다.
두 번째 착시는 한자어입니다. 한자어는 영어의 라틴어 계열 어휘와 잘 맞습니다. 관찰은 observe, 분석은 analyze, 결정은 determine. 그래서 학술적인 글에서는 실력이 실제보다 높아 보입니다. 하지만 가장 자주 쓰이는 천 단어는 대부분 짧은 게르만계 단어이고 한자어와 연결되지 않습니다.
영어 단어 몇 개면 어디까지 알아들을까
언어학에서는 어휘량을 커버리지로 잽니다. 대화나 글에 나오는 단어 중 내가 아는 단어의 비율입니다. 폴 네이션의 조사가 안정적인 수치를 줍니다.
| 단어족 수 | 구어 커버리지 | 가능한 것 |
|---|---|---|
| 1,000 | 85% | 익숙한 주제의 간단한 대화 |
| 3,000 | 95% | 자막 있는 드라마, 구멍이 있는 대화 |
| 6,000~7,000 | 98% | 자막 없는 영화, 라디오, 영어로 보내는 하루 |
| 8,000~9,000 | 독해 98% | 소설과 신문을 부담 없이 |
95%에서 98%로 가는 한 칸이 생각보다 무겁습니다. 95%면 두세 문장에 한 번 모르는 단어를 만나고, 그게 대개 의미를 지고 있는 단어입니다. 98%가 되면 구멍이 드물어져 문맥이 메워 줍니다.
한국어 화자가 막히는 지점
- 구동사. get over, come up with, put off. 각 단어를 알아도 조합의 뜻은 알 수 없습니다. 자주 쓰이는 것이 이백 개 정도이고 통째로 외워야 합니다.
- 관사와 수. 한국어에 없는 문법이라 단어를 외울 때 a와 the가 함께 따라오지 않습니다. 단어가 아니라 표현 단위로 저장하면 줄어듭니다.
- ㄹ 하나로 처리하는 l과 r. rice와 lice, collect와 correct가 한 소리로 뭉치면 두 단어가 기억에서 하나가 됩니다.
알아듣는 것과 말하는 것은 다른 숫자입니다
위의 수치는 알아보는 능력입니다. 육천 단어를 이해한다고 육천 단어를 쓸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한국어 화자에게 이 격차가 특히 큰 이유는 학습이 오랫동안 읽기 중심이었기 때문입니다. 눈으로 본 횟수는 많고 입으로 꺼낸 횟수는 적습니다.
고치는 방법은 단어를 더 넣는 것이 아니라 복습의 방향을 바꾸는 것입니다. 한국어를 보고 영어를 꺼내는 방향은 세 배쯤 힘들고, 말하기를 만드는 것은 그쪽뿐입니다. 다 알아듣는데 입이 안 떨어진다면 문제는 어휘량이 아닙니다.
영어에서는 무엇을 한 단어로 셀까
영어에서는 run, runs, running, ran, runner를 묶어 하나의 단어족으로 셉니다. 한국어에는 이런 형태 변화가 같은 방식으로 없어서, 한국어의 '단어 수' 감각으로 세면 자기 어휘량을 실제보다 많게 잡게 됩니다.
단어장을 고를 때도 영향을 줍니다. 형태마다 항목을 만든 목록은 go, goes, went, gone에 네 칸을 쓰고 동사 하나에 네 번의 노력을 들이게 합니다. 단어족으로 묶여 있으면 불규칙 동사도 한 칸이면 되고 나머지 형태는 따라옵니다.
어떤 순서로
영어의 빈도 곡선은 매우 가파릅니다. the, be, to, of, and는 어디에나 나오지만 사전에 실린 십칠만 항목의 대부분은 거의 나오지 않습니다. 상위 천 단어를 먼저 잡는 쪽이 무작위 삼천 단어보다 더 많은 이해를 사 줍니다.
주제별 목록은 그 안에서도 빈도로 걸러져 있을 때만 값을 합니다. English Progress의 6,000단어는 실제 사용 빈도순으로 배열되고 주제별로 묶여 있습니다.
영어 단어는 하루에 몇 개를 외워야 할까
하루 열 단어, 학습 오 분에 딸려 오는 복습을 더하면 넉 달 안에 천 단어를 넘고 일 년이면 삼천 단어에 닿습니다. 병목은 외우는 쪽이 아니라 잊는 쪽입니다.
하루 삼십 개는 두 주 동안만 좋아 보입니다. 이후 복습량이 세 배가 되고 세션이 이십 분을 넘기면서 습관이 끊깁니다. 여기서 간격 반복이 필요해집니다. 잊기 직전에 복습을 놓기 때문에 총량이 새지 않고 쌓입니다.